
도서관의 유령 1 작가: 도유 평점: 6/10
유령이 인간이 된다.
그리고 지금의 눈으로 보면 부조리가 당연히 존재하는 중세 시대. 주인공 유령은 200년이나 살아서 현자의 수준까지 올라간 존재이고, 인간으로 얻은 몸은 황자, 그것도 서열에서 밀리는 2황자다.
이러한 설정들은 기존의 영지물 판타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오래 산 유령이라 똑똑하다는 설정이 조금 참신할 뿐이다. 사실 현대에서 차원 이동하여 많은 교육을 받은 주인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칫 지겨워질 수 있는 이런 설정 속에서 주인공과 조연들이 이끌어 가는 이야기는 꽤 괜찮은 글솜씨로 풀어 나가고 있다.
배경 설정만 나열하거나 인물들의 유치한 대사로 채워진 소설보다는 훨씬 낫다고 느껴진다.
다만 아직 10권까지 읽어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다.
현재 4권 정도부터 조금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 노아가 황자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 그렇게 배웠다면 당시의 현실에 순응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 헤몬 영지를 왜 그렇게 나쁘게 보는지도 잘 모르겠다
- 광산은 어느 순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등장한다
점점 설정의 억지가 보이기도 한다.
주인공이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 다른 히로인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풀릴지
- 주인공과 조연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