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들을 모아 둔 곳입니다. 지금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Older writings. My views may have changed.

광월야 1권

2017년 현 시점에서 저는 이 작가의 팬이 아닙니다. 그냥 과거의 팬이었을뿐…

판타지를 좀 읽었다 하는 분들 중에 홍정훈 작가님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홍정훈 작가님은 우리나라 장르문학에서 손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홍정훈 소설의 매력은 액션신의 뛰어난 묘사(개인적으로는 채월야에서 한세건의 오토바이 액션신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와 독특한 인물 설정 및 이야기 구도에 있습니다.

아쉽게도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로그의 2부격인 다크세인트가 표절 문제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 장르문학은 크게 판타지와 무협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쓰이는 각종 아이템 및 배경은 사실상 거의 같은 것을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중원의 구대문파와 판타지에서 말하는 오크, 엘프 등은 거의 모든 소설에서 등장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러한 특징이 장르문학의 매력이자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은 이미 길들여진 배경지식을 통해 보다 쉽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작가들은 이러한 배경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기보다는 아이템을 배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드는 능력을 평가받게 됩니다.

만약 전형적인 판타지와 무협에 있어서 철저하게 저작권 문제를 따지고 들어간다면 무수히 양산되는 장르문학의 전체적인 양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장르문학의 뛰어난 작가들이 좀 더 고민하여 창의적인 작품을 양산한다면, 대중들의 편견으로 저질로 평가되는 장르문학에서 벗어나 좀 더 고상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오고 언젠가는 외국에 번역되고 영화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기존의 장르문학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창조적인 작품이 몇 개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그 후속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없던 전혀 다른 세계관과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홍정훈 작가의 작품으로는 월야환담 시리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안에 나오는 뱀파이어, 라이칸 슬로프도 결국 다른 것에서 따온 것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영도 작가가 우리가 알지 못한 전혀 다른 세계를 만들었다면, 홍정훈 작가는 독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접근합니다. 여러 다른 작품에서 나오듯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 우리가 모르는 암중 세계를 구축합니다.

그러나 그 안의

월야환담(月夜幻談) 말 그대로…

<< Older Home Ne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