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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4 경기 종합 – 윤동식 패, 한국 전패

대부분의 스포츠는 페어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경기 내용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태도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 과도한 승리 세리머니
  •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

같은 것들은 보통 심판이 제지한다.

UFC 같은 경우 선수 등장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체육위원회 관계자가 재촉하기도 한다.

하지만 DREAM은 조금 다르다.

  •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메인 선수
  • 상대 선수의 기를 죽이는 연출
  • 지나치게 긴 승리 인터뷰

프라이드 초창기에는 이런 연출이 드라마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제 많은 팬들은 쇼보다는 스포츠를 원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경기 결과

1경기

아오키 (승) vs 나카다 1R 풋초크

상위 포지션에서 풋초크라니 처음 보는 기술이었다.

나라면 골반부터 탈구됐을 것 같다.

2라운드까지 갈 것 같았는데 1라운드에서 끝났다.


2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승) vs 이태현 1R KO

오브레임이 엄청 발전한 것인지 아니면 이태현이 너무 밀린 것인지.

테이크다운 페인트 후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인상적이었다.

1라운드 40초 KO

충격적인 결과.


3경기

하렉 (승) vs 카지에프 1R 암바

힉슨 스타일의 앞발차기.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는 기술인데 하렉이 그대로 들고 나왔다.

사이드 포지션에서 머리 쪽 팔을 잡고 한 바퀴 도는 암바가 멋있었다.

카지에프는 분명 탭한 것 같은데 안 했다고 주장.

이건 좀 이해가 안 된다.


4경기

도코로 (승) vs 다렌 우에노야마 판정

빠른 그라운드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 니킥
  • 포지션 싸움
  • 빠른 스크램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치열했다.

판정으로 도코로 승리.

오히려 1~3경기보다 훨씬 재미있는 경기였다.


5경기

게가드 무사시 (승) vs 윤동식 판정

전문가 대부분이 무사시 승리를 예상했다.

나는 윤동식 2라운드 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예상했는데 결과는 판정패.

윤동식이 초반에는 좋았다.

  • 기무라 시도
  • 동바 시도

하지만 무사시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동바를 겨우 빠져나온 후 무사시의 러버가드가 이어졌다.

긴 다리를 이용한 거미줄 같은 포지션.

결국 판정패.

하지만 이 패배가 유도 중심의 팀윤을 종합격투기 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6경기

젤그 갈레시치 (승) vs 김태영 1R 부상

김태영은 정말 불운한 선수다.

  • K-1 그랑프리에서도 부상
  • 이전 경기에서도 부상

이번 경기 역시 낙법 과정에서 팔 골절.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7경기

자카레 (승) vs 제이슨 “메이헴” 밀러 판정

오늘 경기 중 가장 재미있던 경기.

메이헴 밀러는 경기 전부터 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등장.

자카레 역시 악어춤으로 등장.

둘 다 상당한 캐릭터였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 치열한 레슬링 공방
  • 힐훅 시도
  • 사이드 → 마운트 포지션 싸움

자카레의 그라운드가 우세했지만 밀러도 계속 탈출하면서 버텼다.

결국 판정으로 자카레 승리.

밀러 역시 상당한 실력을 보여줬다.


8경기

멜빈 맨호프 (승) vs 사쿠라바 카즈시 1R KO

사쿠라바의 입장이 심상치 않았던 것 같다.

화장실 때문에 선수 입장은 못 봤지만 경기는 초반 파운딩으로 끝났다.

사실상 사쿠라바의 은퇴식 같은 경기였다.


총평

이번 DREAM4는

히어로즈 색깔이 완전히 빠진 대회였다.

그랑프리 참가 선수 구성도 예전 프라이드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 일본 선수
  • 미국 선수

비중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내 예상은

  • 밀러
  • 다렌
  • 윤동식

세 경기에서 틀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거의 맞았다.

결과적으로

큰 이변이 없는 DREAM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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