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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 shuts down US Cyworld, 이럴 수가…

  • sns.jsiku.com(폐쇄)에서 옮김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US Cyworld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SNS였던 싸이월드가 미국에서 약 11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결국 서비스를 포기하게 되었네요.

아래는 서비스 종료에 대한 공지 메일입니다.

Thank you to all members with Cyworld. Due to Cyworld shuts down US service, US Cyworld will no longer be able to service. We sincerely apologize for shutting down the service with unavoidable reason. Before US Cyworld closes the service, you will continue to access US Cyworld contents but will not be able to purchase items. Also, you will not be able to use your acorns. If you have unused acorns, you will be given a full refund for paid acorns only.

US Cyworld 서비스 종료 일정

  • Shop 서비스 종료: 2009년 11월 3일
  • Club 서비스, 프로필 사진/데이터 업로드 종료: 2009년 11월 23일

한때는 SNS의 선두주자로 해외에서도 열심히 벤치마킹하던 싸이월드가 이제는 퇴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세지만, 지역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SNS 자체가 지역성을 넘기 어려운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MySpace나 Facebook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동남아나 남미에서도 Facebook이 아직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미국 서비스를 따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던 약 11만 명의 이용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한 달 전 어떤 교육에서 **싸이월드 공동창업자 이동형 씨(현 Runpipe 대표)**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은 인터넷에서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다. US Cyworld는 실패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도 씁쓸했는데, 실제로 이런 결과가 나오니 더 아쉽네요.


한국의 SNS 서비스가 더 성장하려면 기존 사용자들을 계속 붙잡아 두는 전략이 필요할 텐데, 주변을 보면 많은 사용자들이 점점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 Twitter
  • Facebook

물론 아직 한국에서는 이 서비스들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요.


앞으로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 관련 서비스들을 접할 기회가 급격히 늘어날 텐데, 국내 서비스 업체들도 빨리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OpenID 같은 계정 공유 방식 서비스가 한국 인터넷 법규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자세히는 더 알아봐야겠지만, 미투데이가 네이버에 인수된 이후 OpenID 가입을 받지 않는 것을 보면

네이버의 개발 방향 문제라기보다는 관련 법규 때문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으면 실명 정보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가 일본에서 Twitter 기반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보면 이런 맥락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시장이 크게 성장할 텐데,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그리고 이 포스트는 Posterous를 이용해 이메일로 올린 글입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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